Yuchae Lee's profile

Personification, 2015

personification, 2015

20 x 20 x 45 cm
paper clay, acrylic, glaze

This sculpture work was about mothers. The lips were inspired by empty seedpods as it looked like open mouth and the body form was inspired by an ant house. When I saw an empty seed pod on the ground, I felt sad as it gave me this image of mothers who their children grew up and left. However, I turned it into female lips with lipsticks on because our mothers also would have once had the times when they were young and beautiful, and free from those heavy responsibilities. Therefore, from a bright red lips to natural lips, I put looks of our mothers in their youth into my work. Lastly, I, as a daughter, wish my mum to find her colours again.
이 조각작품은 씨앗을 다 떠나보낸 후 바닥에 떨어진 seed pod에서 영감을 받았다. 나는 그게 꼭 아이를 낳았을때, 힘들게 기르고 마침내 떠나보낸 후의 어머니들 같다 생각되었다. 엄마가 나를 낳았을때 모습이 담긴 앨범을 보았다. 그안 엄마의 모습은 초췌하고 힘없어 보였지만 아름다웠다. 나는 작품의 몸통을 핏기없는 연한 핑크색으로 칠했고 그렇게 진이 빠져보이지만 영롱하게 빛나던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보고자 했다. 또한 아이를 떠나보냈을때의 허탈함에 대해서도 반영해보고자 했다. 자신의 찬란한 30대를 아이들에게 오롯히 쏟어붓고 기회나 자기자신을 위한 시간을 다 허비했지만 아이들을 떠나보낼때가 왔을때의 허무함이 감히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생각해보았다. 그 허무함을 입술이 알려주는 표정으로 반영해보았다. 나는 속이 빈 seed pod이 입이 벌려져있는것처럼 생긴것을 보고 입술로 재해석해봤다. 덩그러니 속이 빈채 바닥에 떨어져있는 seed pod을 보며 생각했다. 그 모습이 슬프다고. 그렇치만 나는 반대로 립스틱을 바른 여성의 입술로 만들었다. 어머니들도 새파랗고 어여쁘던때가 있었을것이고, 무거운 책임감에서 자유로웠던 때가 있었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화려한 색부터 내츄럴한 색까지 다양한 젊었던 우리엄마들의 모습을 담았다. 딸로서의 바램도 또한 담겨있는데, 그것은 엄마가 다시 색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Personificati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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