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아이들을 그리워 하며 그린 그림 중에 하나인 <꽃과 희동>을 담아보았습니다.

꽃을 가운데 놓고 돌아가며 감싸고 있는 발가숭이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개구장이 같습니다.

그는 화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버지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그의 가족은 떨어져 살아야 했지만, 

그의 작품과 수백 통의 편지 속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일본인 아내와 아이들에게 귀여운 그림을 잔뜩 그려 보낸 편지는 그의 사랑과 다정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합니다.

이 작은 그림들이 너무 아까워서, 이중섭 화백의 많은 그림 중에서도 편지화에 눈길이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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